[사회] '치킨 120마리' 주문 후 잠적…또 군 간부 사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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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No Show·예약 부도)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북 울진군 등에 따르면 최근 모 부대 간부라고 밝힌 남성이 지역 내 두 곳의 치킨집에 각각 80마리와 40마리 등 모두 120마리 치킨을 주문했으나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진군은 이와 관련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진군지부를 통해 노쇼 피해 예방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주의를 위해 문자를 발송했다”며 “피해 방지를 위해 예약 선급금을 받거나 직접 만나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간부를 사칭한 노쇼 행각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 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가 노쇼 피해를 당했다.
자신을 한미연합군사령부 소속 대위라고 소개한 남성은 170여만원 상당의 초밥 90인분을 주문하고 방문 일시를 전했지만 당일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제주의 한 빵집에서도 해병대 간부라고 밝힌 남성이 빵 100개를 주문한 뒤 잠적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대량 주문이나 선결제 요구 및 물품 구매 요구 등을 받으면 반드시 부대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피해는 315건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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