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Cooking&Food] 미나리·마늘종·취나물·주꾸미…식탁 위의 ‘맛있는 봄’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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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요리연구가가 추천하는 봄 제철 식재료 활용해 만든 근사한 한 끼 레시피 3가지
이달의 추천 레시피 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엔 식탁 위도 풍요로움이 가득해지죠. 산과 들, 바다에서 제철을 맞은 싱싱한 재료들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 쫄깃한 식감과 마늘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는 마늘종,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취나물, 그리고 봄철이면 빠질 수 없는 쫄깃한 주꾸미까지! 이처럼 봄의 맛을 가득 담은 제철 식재료들을 활용해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신혜원 요리연구가의 ‘미나리 소고기 말이’

미나리 소고기 말이 [사진 신혜원]
“아삭함과 향긋함을 자랑하는 미나리는 봄에 먹어야 줄기가 질기지 않은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미나리는 10㎝ 정도 길이로 잘라 얇게 슬라이스한 고기로 감싸 말아준 후 구워내면 밥반찬뿐 아니라 손님맞이용 음식으로도 잘 어울려요. 소고기 앞다릿살 외에도 차돌박이, 우삼겹, 베이컨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재료(약 20개) 미나리 150g, 샤부샤부용 소고기 140g
간장 겨자 소스: 간장 2큰술, 겨자 0.5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물 3큰술
만드는 법
① 미나리 줄기의 착색된 부분이나 너무 굵거나 억센 부분은 잘라낸다.
② 미나리가 잠길 정도의 넉넉한 물에 식초 1큰술을 넣어 약 10분 정도 담가둔다.
③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탈탈 털어 준비한다.
④ 도마 위에 고기를 펴고 10㎝ 길이로 잘라둔 미나리를 올려 돌돌 말아 올린다.
⑤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④를 올려 중불에 굽는다. 이때 고기의 끝이 맞닿은 면이 바닥에 가도록 놓아야 풀리지 않는다.
⑥ 간장 겨자 소스 재료를 모두 섞은 뒤 소고기 미나리 말이와 함께 찍어 먹는다.
2. 류지현 요리연구가의 ‘주꾸미 취나물 솥밥’

주꾸미 취나물 솥밥 [사진 서지혜·김신욱]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이 있죠. 말 그대로 봄이 제철인 주꾸미는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으로, 봄에 꼭 맛보아야 할 별미로 꼽힙니다. 마찬가지로 봄이 제철인 취나물을 더해 솥밥을 지으면 식감도 부드럽고 특유의 알싸한 풍미가 입맛을 돋워줍니다. 참! 주꾸미는 오래 데치면 질겨지니 1분 정도만 살짝 데쳐주세요.”
재료 주꾸미 2~3마리, 취나물 한 줌, 불린 쌀 2컵, 주꾸미 데친 물 2컵, 다진 마늘 0.5 큰술, 포도씨유 1큰술, 주꾸미 데치는 물(물 3컵,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주꾸미는 가위로 머리와 다리를 분리해 잘라준다.
② 머리를 뒤집어 내장, 먹물, 알 등을 꺼내 찬물에 깨끗이 헹군 다음 그릇에 따로 둔다.
③ 손질한 주꾸미는 밀가루에 박박 문지른 다음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④ 끓는 물에 손질한 주꾸미를 넣고 저어가며 1분 정도만 데친다. 데친 주꾸미 다리는 2~3㎝ 간격으로 자르고 머리는 잘게 썬다.
⑤ 주꾸미 데친 물은 버리지 말고 2컵 정도 남겨 둔다.
⑥ 씻은 취나물은 비닐 팩이나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다. 취나물은 한 김 식혀 2~3㎝ 길이로 썬다.
⑦ 밥을 지을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서 볶는다. 주꾸미를 손질하면서 챙겨둔 먹물, 알, 내장 등을 넣고 가위로 잘게 자르며 함께 볶는다.
⑧ 불린 쌀과 잘게 썰어둔 주꾸미 머리를 넣어 볶다가 주꾸미 데친 물을 넣는다. 센 불로 쌀을 저어가며 5분간 끓이다 물이 반 정도 줄면 취나물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중불로 5분, 약불로 5분간 끓인다.
⑨ 뚜껑을 열어 썰어둔 주꾸미 다리를 밥 위에 올리고 뚜껑을 덮는다. 센 불에 잠시 올렸다가 불을 끄고 10분동안 뜸을 들인다.
⑩ 간장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3. 이정웅 요리연구가의 ‘초리조 마늘종 솥밥’

초리조 마늘종 솥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봄이 제철인 마늘종은 마늘 특유의 알싸한 풍미가 있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식재료예요. 마늘보다 풍미와 식감이 좋아, 솥밥 재료로 제격이죠. 마늘종을 넣어 솥밥을 지을 땐 새우나 소고기를 넣어도 좋지만 초리조(소시지)와 토마토를 넣으면 감칠맛이 풍부해져 별다른 양념이나 반찬이 필요 없어요.”
재료 쌀 2컵, 초리조 1과 1/2개, 마늘종 150g, 다진 마늘 1큰술, 양조간장 1.5큰술, 올리브유 약간, 후추 약간, 토마토(작은 것) 1개
만드는 법
① 쌀은 찬물에서 잘 씻은 후 건져내어 10분 정도 불린다.
② 초리조는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③ 마늘종은 잘게 썬다.
④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친 후 껍질을 벗긴다.
⑤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초리조와 마늘종을 볶는다.
⑥ ⑤에 간장과 후추, 다진 마늘을 넣고 더 볶다 마늘종에 간장색이 배면 그릇에 덜어낸다.
⑦ ⑥의 냄비를 씻지 말고 쌀을 넣고 물을 맞춘다.
⑧ 밥이 끓으면 약불에서 13분 정도 가열한다.
⑨ 뚜껑을 열고 볶아둔 재료와 토마토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5분간 뜸을 더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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