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m 높이서 6분간 하늘여행…울산에 뜬 '라이징 포트' 뭐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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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실현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시설물이 울산에 등장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가상 시뮬레이션 시설 '라이징 포트(Rising Port)'가 그 주인공.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박물관 1층에 설치된 라이징 포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라이징 포트는 SK그룹이 미국 'CES 2024'에서 공개한 UAM 플랫폼 '매직 카펫(MAGIC CARPET)'을 울산형으로 맞춰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비행선 디자인, 영남알프스가 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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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 체험시설 시승한 김두겸 울산시장. 연합뉴스

라이징 포트는 비행선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내부에는 5면의 대형 LED 스크린과 4명까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설치돼 있다. 라이징 포트에 탑승하면 좌석은 실제로 1m 높이까지 부드럽게 상승하면서 6분간 가상의 하늘여행이 시작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 신불산 능선, 대왕암공원, 주전몽돌해변, 화암주상절리, 울산대교 등 지역 명소를 가상으로 비행한다.

하늘 여행 도중 UAM의 수직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와 하늘을 수놓는 다른 비행체들의 모습도 등장해 도심항공교통이 일상이 된 미래 도시의 풍경을 실감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UAM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울산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산업"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울산이 UAM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UAM 통합 실증 사업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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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 체험시설 '라이징 포트'. 연합뉴스

국내 1호 라이징 포트를 설치한 울산시는 지난해 UAM 통합 실증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CES 현장에서 현대자동차와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UAM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실증 기반 확대 ▶핵심 기술 개발 ▶선도 도시 도약을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기존 자동차 산업의 역량과 연계해 UAM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식 운영 전까지는 시범 운영을 통해 체험자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향후 우주여행 등 다양한 테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울산의 미래를 보여주는 체험형 관광 콘텐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 요금은 성인 1만원, 어린이 및 청소년은 5000원이다. 울산시민을 비롯해 만 65세 이상, 군인, 해오름동맹 도시(포항·경주)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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