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 대형 숙박시설, 서천생태관광센터 조성 등 장항읍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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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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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충남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주변(왼쪽). 오른쪽은 지난해 10월 장항읍 송림리에 조성한 송림동화. [연합뉴스, 서천군]

충남 서천군이 장항읍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대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스카이 워크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업그레이드한다. 장항은 1930년대부터 장항제련소 등과 함께 근·현대화를 이끈 도시이다.

27일 서천군에 따르면 군은 장항읍 송림리 일대에 2028년까지 민간자본 4000억원을 투입, 대형 관광숙박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이 시설은 300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야외 수영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관광숙박시설 조성에 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천군은 장항읍 송림리·화천리 일대 옛 장항제련소 토양오염지역(브라운 필드)에 장항국가습지 조성과 서천생태관광센터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한 다음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을 위해 국비 685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송림리 일대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천갯벌 방문자센터도 내년 3월 준공한다. 총 171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갯벌 생태계 체험 공간, 영상홍보관, 키즈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천군은 지난해 10월 송림리에 복합문화공간(송림동화)을 열었다. 97억원을 들여 연면적 2068㎡ 규모로 만든 이곳에는 다목적 프로그램실, 회의실, 전시관, 카페, 기념품점 등이 있다. 특히 송림조망공간 카페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인기다.

서천군은 기존 관광인프라도 업그레이드한다. 우선 대표 관광명소인 장항스카이워크에 12억 원을 투입,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지난 3월 시작한 공사는 오는 8월 끝날 예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높이 20.9m인 스카이워크까지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릴 수 있다”라며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스카이워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이 286m인 스카이워크는 2015년 완공된 하늘길이다.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장항제련소와 서해바다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와 함께 노후화한 스카이워크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도 리모델링한다. 스카이워크는 오는 8월 14일까지 휴관하며, 장항 맥문동 꽃축제 때 재개관할 계획이다.

‘맥문동 하늘길’도 만든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스카이워크에서 송림숲(맥문동밭)까지100m구간에 높이 15m의 하늘길을 설치하는 것이다. 김기웅 군수는 “장항은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생태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서해안 관광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관광산업을 키워 올해는 서천 방문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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