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을 파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통신사 타스는 28일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의 이런 입장은 북한이 쿠르스크 전투에 군대를 배치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김 위원장과 북한 전체 지도부,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장에서 형성된 양국 간 우정과 유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