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준석 후반에만 16점' 프로농구 창원 LG,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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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볼을 다투는 LG 마레이(가운데). [사진 KBL]
남자프로농구 창원 LG가 양준석(23)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었다. 홈 1, 2차전을 잡았던 LG은 내리 3연승을 거두고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올 시즌 기량발전상(MIP) 수상자 양준석이 승리를 이끌었다. 팀명 세이커스에 빗대 ‘아기 송골매’라 불리는 양준석은 전반에만 반칙 3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단 1점에 그쳤다. 양준석은 3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마치 후반을 위해 전반을 버린 선수 같았다.

프로농구 창원 LG 양준석. [사진 KBL]
특히 57-58로 뒤진 채 들어간 4쿼터에서 양준석은 3점슛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3점포로 맞섰다. LG는 74-71 상황에서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에게 앤드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프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LG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칼 타마요의 슛이 빗나갔지만 양준석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패스를 내줬다. 아셈 마레이가 종료 3.5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마레이는 일부러 자유투를 넣지 않았다. 울산현대모비스 장재석이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공격 전개에 실패했다.
전반에 1점에 그친 양준석은 후반에 16점을 몰아쳤다. 도합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레이는 16점-17리바운드를 올렸고, 타마요도 16점을 보탰다.
사상 첫 4강 PO 쌍둥이 사령탑 대결에서 ‘5분 형’ 조상현 LG 감독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에 판정승을 거뒀다. LG는 서울 SK-수원 KT 4강 PO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SK가 현재 2승1패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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