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싹’ 패러디·챌린지 댄스…대구경찰청 범죄예방 쇼츠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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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에서 만든 켄드릭 라마 챌린지(왼쪽)와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 쇼츠. [사진 대구경찰청]

대구경찰청이 범죄 예방 홍보 영상을 밈(온라인 유행 콘텐트)과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쇼츠(짧은 영상)로 제작해 화제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내용을 담은 ‘켄드릭 라마 챌린지’ 밈은 조회 수 1.5만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쇼츠는 조회 수 1.6만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켄드릭 라마 챌린지는 미국 래퍼인 켄드릭 라마가 프로 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나팔 청바지를 입고 선보인 스텝을 셀럽들이 따라 한 밈이다. 특히 트와이스·제이홉 등 한국 가수들도 따라 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범죄 예방 홍보에 적극 나서온 대구경찰청은 홍보실 직원의 아이디어로 켄드릭 라마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 영상은 7명의 홍보실 직원이 켄드릭 라마 스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이후 한 직원이 스텝이 꼬여 쓰러지는 순간 누군가 안전모를 던져 머리를 보호해준다. 이후 영상에는 ‘이륜차 탑승 시 안전모 필수 착용’이라는 캠페인 문구가 나온다.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 영상에서는 엄마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했을까봐 걱정하는 딸의 모습이 나온다. 실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공중전화를 통해 제주도에 사는 엄마에게 연락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을, “아니. 그래서 돈을 보냈다는 거야?”라며 걱정하는 딸의 모습으로 패러디했다. 이후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액 8545억. 역대 최다 기록’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 영상들은 대구경찰청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됐고, 온라인 맘 카페 등으로 퍼져나갔다. 댓글에서는 ‘이해하기 쉽고 참신하다’는 등 반응이 쏟아졌고, ‘아이들이 영상을 많이 보니 청소년 마약 범죄도 쇼츠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등 추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콘텐트를 담은 다양한 범죄 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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