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낮아진 눈높이…취업준비생 평균 희망 초봉 ‘4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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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을 훌쩍 넘긴 취업준비생의 희망 초봉 눈높이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29일 인사관리(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달 7~23일 취업 준비생 691명을 설문한 결과 평균 희망 초봉이 414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희망 초봉(4136만원) 대비 증가 폭이 4만원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희망 초봉이 2023년 3944만원에서 2024년 4136만원으로 192만원 오른 것과 대비된다.
평균 희망 초봉은 ▶대기업 4358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이었다.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원, 여성은 3731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 초봉에 대해선 34.9%가 “기업 규모와 업계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입사원 초봉으로 적당한 수준이다” “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했다”는 응답이 각각 25.5% 순이었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363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3700만원)보다 63만원 줄었다. 돈을 덜 받더라도 일단 입사하겠다는 의미다. 김소연 인크루트 그룹장은 “취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구직자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이었다. 구직자의 94.8%가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으로 40.1%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꼽았다. 이어 “성장·자기계발 가능성”(14.5%), “우수한 복리후생”(8.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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