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청래 의원. 김성룡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선거운동 기간은 승리를 확인하는 기간"이라며 "선거에 들어가기 전 이미 (결과는) 결정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는 이겨놓고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무조건 옳다 생각하시고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마이크 잡고 첫날 돌아다녀 보면 '이기겠다, 지겠다'는 감이 딱 온다"며 "그래서 지금 이 후보가 무조건 옳은 것이 선거를 이겨놓고 지금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소간 이해의 차이, 지식 정보량의 차이가 있어서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이 후보는 무조건 옳다 생각하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이 후보가 87년 체제 이후 최강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득표율도 역대급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뭐 선거를 다 이겼네, 방심하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내란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내란 종식에 대한 열망이 있어 득표율도 역대 최강이지 않을까 싶다"며 "최강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제가 하늘을 쳐다봤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 득표율보다) 높은 숫자가 내려오고 있더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당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것을 두고는 "제 감으로는 김문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한덕수와 단일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그럴 경우 한덕수가 될 가능성이 좀 있더라"며 "그러니까 결국은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가 없다는 것, 또 하나 보면 성질상 보수 후보가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