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홍카콜라 일갈 잊히지 않을 것, 마음 무겁고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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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 무대에서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잠시 숨을 고르시는 이 시간이 지나 다시 대한민국을 위한 가감 없는 시원함으로 돌아오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님의 말씀을 읽으며 마음이 무겁고 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정치의 최전선에서 걸어오신 대표님의 발걸음은 언제나 강단 있었고, 그래서 때로는 외롭기까지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엄격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든든한 뒷받침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그리고 '홍카콜라'의 시원한 일갈을 그리워하는 젊은 세대가 있는 한, 정치인 홍준표의 이름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탈락 후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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