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산불 재발화, 연기 상당해…인제도 사흘만에 불씨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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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오후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용 헬기가 함지산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뉴스1

대구와 강원 인제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잇달아 재발화해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30일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재발화한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4대와 진화 인력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재발화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상당한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지산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발생해 산불영향 구역 260㏊를 태운 뒤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에 진화됐다.

그러나 불은 진화된 지 6시간여 만인 29일 오후 7시 31분께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다시 부분적으로 되살아났다.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 인제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사흘 만에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45분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에서 산불이 재발화한 모습이 관측됐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대와 장비 9대, 인력 5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선 길이는 약 100m로 추정된다.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현재로서는 연소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산불은 지난 26일 오후 1시 18분께 인제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약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께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인해 산림 73㏊(73만㎡)가 피해를 입었다. 인제·양양 지역 주민 384명은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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