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술관 외벽에 테이프 붙이기, 사생대회…어린이날 문 여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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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백남준아트센터의 거울 같은 외벽에 마음껏 테이프를 붙여 그림 그리는 어린이들. 사진 경기문화재단
미술관 외벽에 테이프 붙이기, 전시장에 자기 그림 걸기-.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술관이 어린이들에게 문을 열었다. 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함께하는 상상 놀이터’(3~6일)를 주제로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꾸미는 ‘랜덤-테이프-플레이’, 백남준 대표작을 책갈피에 새기는 ‘책 속에 새기는 백남준’을 진행한다. 미리 접수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작가들과 작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요손 작가의 ‘피크닉: 먹는조각’, 장한나 작가의 ‘뉴 락 리서치 랩’, 한우리 작가의 ‘16㎜의 포털: 그림으로 만드는 움직임’이다.

백남준의 '마르코폴로' 앞에서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들. 사진 경기문화재단
서울 동숭길 아르코미술관은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2~11일)를 연다. 올해로 3회째인 전시로 그림책 워크숍 참여 어린이들이 공동 작업한 ‘행복한 섬의 지도’와 각자 만든 ‘나만의 집’ 조형물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서울 아르코미술관의 그림책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왕십리로 디뮤지엄은 어린이 예술 체험 행사 ‘패밀리워크룸: 컬렉터의 집’(5~6일)을 준비했다. 자신의 취향을 탐색한 뒤 전시를 관람하고 종이집을 자기만의 벽지, 가구와 그림들로 꾸미는 ‘컬렉터 북’을 만든다. 전시 ‘취향가옥’의 18일 종료를 앞두고 5~18일까지 휴관 없이 특별개관하며 관람객 전원에게 다음 전시 초대권을 증정한다.

디뮤지엄 '취향가옥'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가 제작한 컬렉터 북. 사진 대림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교육동 2층을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재단장했다. 미술관이 개발해 온 교육자료ㆍ교구재를 열람하고 쉬어갈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아이공간’도 마련했다. 2일부터 첫 전시 ‘마음__봄’(오유경ㆍ조소희)을 연다.

서울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2일부터 여는 전시 '마음__봄'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은 1일 ‘내일 우리는’ 전시를 개막했다. 싱가포르의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인 ‘갤러리 어린이 비엔날레’와의 협력 전시다. 꿈ㆍ기쁨ㆍ사랑ㆍ배려라는 4개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화가 전현선은 8점의 그림이 연결된 형식의 회화 ‘이 선을 넘어도 돼’와 작품 속 구멍ㆍ거울ㆍ삼각형ㆍ사각형ㆍ나무ㆍ구름 등이 서 있는 입체 조형물을 만들었다. 루마니아에서 싱가포르로 귀화한 듀오 델리아 앤드 밀렌코프르바키는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대형 기둥 작품 ‘안아주세요’를 내놨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내 전현선의 회화 설치.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는 3일 제1회 ‘사생결단, 사생대회’를 연다. 참가자는 당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조각공원 야외무대 접수처에서 도화지와 그림 도구(연필ㆍ색연필ㆍ오일파스텔)를 제공받아 미술관 안팎 어디서든 ‘도전! 미술관 숨은 풍경 찾기!’ 또는 ‘미술관 명장면’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된다. 참가 자격(나이ㆍ성별ㆍ국적)은 따로 없으며, 2일 오전 11시까지 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에서 선착순 신청한 400명, 당일 현장 접수한 1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수도권 미술관, 어린이ㆍ가족 체험 행사
남양주 모란미술관도 5~12세 어린이(국적 무관)를 대상으로 3일 미술관 잔디마당과 조각공원에서 ‘2025년 모란어린이 미술대회’를 연다. 온라인 접수(www.moranmuseum.org)는 2일까지, 현장접수는 3일 정오에 발권 마감. 도화지 외 그림 도구와 도시락은 각자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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