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09년생 고딩골퍼' 안성현, GS칼텍스 매경오픈 1R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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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생 아마추어 고교생 안성현이 1일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KPGA

2009년생 아마추어 안성현(신성고)이 ‘한국의 마스터스’를 표방하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5언더파를 치며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안성현은 1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67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P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23년 전인 지난 2002년 이승용이 마지막이다.

안성현은 골프계에서 ‘신기록 제조기’로 유명하다. 13세 5개월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최연소 KPGA 투어 컷오프 통과(13세3개월19일)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12세11개월16일의 나이로 출전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이력도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KPGA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출전해 13세3개월19일에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2023년 7월엔 R&A가 주관한 스코틀랜드 주니어 오픈 정상에 올랐다.

장대비와 낙뢰로 인해 오전 중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한 이날 경기에서 안성현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1~12번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파5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파3)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첫날 일정을 마친 안성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세 번째 출전인데 나올 때마다 긴장된다. 오늘 또한 마찬가지였다”면서 “최선을 다 해 경기에 임하자는 각오였는데, 좋은 성적까지 따라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티샷와 아이언 샷이 괜찮았고, 후반에는 샷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쇼트게임과 퍼트로 커버했다”면서 “최근에 샷이 흔들려 고전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샷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롤 모델로 꼽은 그는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며 그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실패해도 끝까지 노력해 성공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재웅이 4언더파 67타로 안성현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PGA 투어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1266.5점) 김백준을 비롯해 조우영, 김재호, 박영규, 이동환, 줄리엔 세일(프랑스)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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