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직사회 흔든 머스크,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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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내각에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그와 정면충돌했다는 얘기가 나온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비롯해 각료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언젠가는 자동차(테슬라)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연방 정부 지출 삭감액) 1500억 달러(약 215조 원)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머스크의 당초 목표액 2조 달러(약 2862조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성과와 관련해 “엄청난 일이 이뤄졌다. 역대 어느 행정부에서 달성한 것보다 더 큰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머스크가 행정부 업무에서 손을 떼고 경영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징후는 최근 여러 번 감지됐다. 지난달 22일 테슬라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그는 “정부효율부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 5월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며 트럼프 내각과 서서히 거리를 두겠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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