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덕수 측, 김문수에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장소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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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5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이날 양 후보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국민의힘은 이튿날인 4일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다.

한편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조계사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로를 보살피고 아픔을 나누는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면서다.

이 대행은 "준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었다"며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안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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