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국민의힘, 김문수 요청 수용해 당 선대위 구성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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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에게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넘게 국회에서 진행된 의총에서 의원들은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많은 분이 발언했는데 '한 후보와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일정을 조속히 밝혀주길 바란다' 등 2가지를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장문을 채택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후보를 과도하게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백브리핑으로만 내용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7∼9일 언급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날짜에 대한 의견 일치는 없었고, 12일부터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단일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후보와 지도부 간에는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둘러싼 갈등도 표면화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중 김 후보를 만나 선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12일부터 선거운동을 하려면 단일화 일정을 조속히 정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지도부 면담 사실을 알리며 "후보는 당원들의 총의와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며 "당무우선권은 존중돼야 한다. 중앙선대위·시도당 선대위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항이 우선 집행돼야 원만한 절차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도부는 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해 의총 직후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김 후보가 요구했던 단일화 추진 기구도 6일 중 가동될 예정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단일화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으니 그 기구에서 (단일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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