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화 벌써 두 번째 8연승, 공동 1위 지켰다…류현진 한미 통산 19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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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힘찬 날갯짓을 계속했다. 올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하면서 공동 1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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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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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는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올 시즌 15번째이자 11경기 연속으로 관중석을 꽉 채운 홈 만원 관중(1만7000명)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8'로 늘리면서 최근 22경기에서 무려 19승을 쓸어 담는 기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23승 13패(승률 0.639)를 기록하게 돼 승패 마진 '+10'에 도달했다. 반면 4위 삼성은 올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면서 1~3위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째를 올려 한미 통산 190승(KBO리그 112승, 메이저리그 78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사사구 4개(볼넷 3개·사구 1개)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마무리투수(김서현)가 휴식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며 "연일 홈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는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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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삼성전에서 맹활약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 받는 황영묵. 뉴스1

한화의 파죽지세는 놀라울 지경이다. 지난달 9일까지 5승 10패(승률 0.333)로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LG 트윈스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기간 두 번이나 8연승을 내달린 덕분이다.

한화는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 기간 선발투수가 매 경기 승리를 따내 구단 자체 최다인 8경기 연속 선발승 신기록도 세웠다. 24일 롯데전에서 8연승이 끝난 뒤 2연패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해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KT(4월 26~27일), LG(29~30일), KIA 타이거즈(2·4일), 삼성(5~6일) 등 강적들을 차례로 만나 모두 승전보를 전했다. '연승 뒤엔 연패가 따라온다'는 야구계 속설도 한화의 기세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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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삼성전에서 역투한 뒤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는 정우주. 사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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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한 김서현 대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따낸 한승혁. 사진 한화 이글스

특히 마운드의 힘이 강력하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리그 최정상급 위용을 자랑한다. 최근 8연승 기간에도 7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이 기간 선발투수가 승리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 2일 광주 KIA전이 유일하다. 당시 연장 11회 접전을 펼친 끝에 올해 1라운드(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가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뒷문도 확실히 잠근다. 최근 8승 중 1점 차 승리가 4회, 2점 차 승리가 3회, 3점 차 승리가 1회다.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이 중 5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고, 불펜진도 릴레이 호투로 접전 상황을 이겨냈다. 마운드에 '철벽'을 세운 한화는 이제 7일 삼성전에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의 9연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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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삼성전 승리 뒤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편 LG도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5-1로 이겨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시즌 5승)했고, 오스틴 딘이 6회 쐐기 3점포를 터트려 올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6-0으로 완승해 3연패를 끊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고척 키움전에서 5-3으로 이겼고, NC 다이노스는 수원에서 KT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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