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국제 금가격 다시 뛰자…골드뱅킹 1.1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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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다시 33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322.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300달러 선을 뚫은 건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지난달 21일 사상 처음 3400달러를 넘어선 후 과열 경고에 조정을 받다가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달러 약세도 금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대만 달러 등 아시아통화 강세에 장중 한때 99.464까지 하락했다.
금값이 뛰자 국내 금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 계좌를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102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3월 말(1조265억원) 이후 한 달 새 760억원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6101억원)에 비하면 1.8배 수준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도 348억7200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4월(89억8300만원)의 3.9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 2일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4만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김(金)치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지난 2월 14일 기록한 고점(16만8500원)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12만7850원)에 비하면 16.3%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 폭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금 보유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기보다 자산 분배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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