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프 트렌드&] 766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위한 ‘수평적 연대 강화’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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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올해도 외연 확장나서
카카오·관세청·한국폴리텍대학교 등 협력
상점 디지털 전환, 시니어·학생 일자리 창출
베트남에 상설매장 … 2651만 달러 수출 실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4월 30일 박성효 이사장(왼쪽에서 일곱째)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위해 12개 플랫폼사와 상생협력을 맺었다.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 전문지원기관으로, 전국 766만 소상공인과 1800여 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창업·성장·재기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과 정책자금, 디지털 전환 등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을 집행하며 위탁사업 집행기관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박성효 이사장 취임 후 새로운 전략으로 ‘수평적 연대 강화’를 꺼내 들었다.
박 이사장은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외부와의 연계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수평적 연대로 일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소진공의 지역본부·지원센터 등 전국적인 지원 기반을 활용해 관계기관이 상호 협조하면 전국의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보다 더 밀착 지원하고 성과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연대 전략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소진공은 카카오와 협력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를 대상으로 톡 채널 개설과 관리, 할인 쿠폰 배포와 찾아가는 디지털 튜터 교육의 방식으로 고객 유입을 유도했다. 그 결과, 212개 전통시장에 약 58만 명의 단골을 확보했다. 골목형상점가 8곳에는 약 2만4000명의 단골이 확보됐다. 참여 시장의 경우 매출이 평균 3%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6월 카카오와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에서 개최한 디지털상권 도약 기념행사.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전통시장 체험 사업’ 진행
교육청과 과학창의재단이 함께하는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 사업’은 4년차 운영에 접어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 체험과 연령별 교안 개발 등 실물경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학생 25만2000명이 참여했고, 참여 시장 수는 800여 곳에 이르렀다. 재방문 의향이 92.5%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물류와 인증, 수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수평적 연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혔으며, 민간 플랫폼사와 상생협력해 온라인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한진·관세청·베트남정부 등과 협력해 전방위적 지원을 펼친 결과, 소상공인 1564개사가 총 2651만 달러의 수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에는 소진공 최초의 해외 오프라인 상설매장을 개점했다. 또 12개 민간 플랫폼사와 상생협력해 소상공인 3만8156개사의 온라인 진출을 촉진했다.
소진공은 각기 다른 기관과 연계한 특화 협업을 통해 시니어와 청년 모두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퇴직 소방관 등 전문 시니어 인력을 전통시장 화재안전단으로 배치하고,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생 제도를 활용하는 등 747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약 1억8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소상공인의 기술 향상과 예비 창업자의 실전 감각 배양을 돕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교와의 협약으로 전국 단위의 기술교육을 확대했다. 시제품 제작과 맞춤형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해 1585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1400건의 기술지도를 제공했다. 21건의 시제품이 실현됐다.
대학과 손잡고 ‘소상공인 대상 특화 교육과정’ 개발
소진공은 올해에도 수평적 연대 강화를 더 공고히 해 정책 실행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교와의 공동 워크숍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연 2000명 교육생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교육부와 지자체, 지역대학과 협력해 전통시장 글로벌 홍보,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 등 RISE 사업에 협력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도 기존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장학재단 협력에 더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과의 신규 연계로 중장년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 통합 일자리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수평적 연대는 단순한 협력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책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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