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희경 전 워싱턴 평통 회장, ‘2025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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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전 미국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왼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5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 수여식에서 올해의 엘리스 아앨랜드 메달을 수상한 뒤 배우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엘리스 아일랜드 아너스 소사이어티

홍희경 전 미국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명예훈장)’을 수상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제르 카제미니 엘리스 아일랜드 아너스 소사이어티 의장은 “홍 전 회장의 빼어난 리더십과 시민 참여, 인도주의적 정신은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일치하며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1980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 학교 화장실을 청소하고 교내 식당에서 일하는 등 어렵게 공부했던 생각이 난다”며 “하지만 하느님께서 축복을 내려주셔서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했다는 자부심도 생겨 앞으로 더욱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은 미국 사회 핵심 가치인 애국심과 다양성, 이민자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정치ㆍ경영ㆍ국방ㆍ문화ㆍ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지도자와 이민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 명단은 매년 미 연방 의회 공식 기록물인 ‘상원 서훈록(Congressional Record)’에 등재될 만큼 미국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뉴욕 앞바다에 위치한 엘리스 아일랜드는 1892년 1월부터 이민세관국이 설치돼 1950년까지 1200만 명에 이르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첫발을 디딘 곳이다.

홍 전 회장은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재단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통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고, 연세대 졸업 후 198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테네시 주립대 MBA를 졸업한 홍 전 회장은 1986년 건물관리 사업체 메리디안사를 창업했다. 이후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회장,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연세대 미주 총동문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극동방송 미주동부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미국 사회 공공 서비스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의 올해 수상자에는 홍 전 회장을 비롯해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 한ㆍ미 양국을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포함됐다.

앨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지금까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 8명의 미국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윌리엄 렌퀴스트 전 연방 대법원장,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배우 우피 골드버그 등 미국 사회를 이끈 저명인사들에게 수여돼 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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