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 본선 앞으로…홍명보호, 9월 미국 원정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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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토트넘 시절 악수를 나누는 손흥민(오른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오는 9월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과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개최국 미국·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이어 9일에는 멕시코와 격돌하는데 장소 및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다. 한국의 원정 평가전은 2023년 9월 영국에서 치른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2년 만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캐나다와 함께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의 원정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B조에서 한국(4승4무·승점 16)은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 등에 앞선 선두다. 3차 예선 최종전인 10차전은 다음 달 10일이며 상대는 쿠웨이트다.
한국에 9월 평가전은 월드컵 결전지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는 좋은 기회다. 미국축구협회도 이날 평가전 계획을 발표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잠재적 상대이자 아시아 강호인 한국·일본을 상대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은 한국 평가전 사흘 뒤인 10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26위)이 미국(16위)보다 낮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5승3무3패로 앞선다. 최근 맞대결은 2014년 2월로 당시 한국이 0-2로 졌다. 특히 한국 주장 손흥민(33·토트넘)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5·아르헨티나) 미국 감독의 ‘사제대결’로 관심을 끈다. 포체티노는 2015년 레버쿠젠(독일)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영입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첫 시즌에 볼프스부르크(독일)로 떠나려 하자 붙잡았다. 이후 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다. 2019년 경질된 포체티노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감독을 거쳐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을 맡았다.
한국은 멕시코와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8패로 열세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에 모두 졌다. 한국으로선 이번 평가전이 설욕 기회다. 멕시코는 한국전에 앞서 6일에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같은 상대와 교차해 맞붙는 만큼 한·일간 전력을 간접 비교할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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