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대 내 폭언에 괴로움 호소" 휴가 중 숨진 일병…경찰 수사
-
2회 연결
본문

지난달 23일 부산시와 육군 53사단, 부산교산교통공사 공동주관하는 ‘2025년 충무훈련 도시철도 피해복구훈련’이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정비창에서 실시돼 육군 53사단 부산여단 장병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송봉근 기자
부산에 있는 육군부대 소속 병사가 최근 휴가 때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해당 부대 상급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숨진 병사는 평소 상급자 폭언으로 인한 괴로움 등을 호소했다고 한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부산 소재 육군 제53보병사단 소속 일병 A씨가 지난 3월 휴가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부대 부사관 B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평소 A씨가 부대 내에서 폭언ㆍ욕설 탓에 괴롭다고 말했던 점 등을 들어 B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부산경찰청 전경. 사진 부산경찰청]
육군본부는 조사에서 B씨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부대 관할인 부산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첩된 건 B씨 1명이며, 모욕 혐의로 입건돼있다”며 “수사 시작 단계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고, B씨 훈련 일정 등에 맞춰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은 A씨에 대한 부대 내부 따돌림이 있었고, A씨 심리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해당 부대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