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2주간 농산물 최대 40% 할인, 인당 지원 1만→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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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산 농산물 할인 지원 범위를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는 '밥상 물가 안정' 사업이다. 할인율은 최대 40%고, 1인당 할인 지원액 한도는 1주일에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라간다. 16일 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할인 지원 대상은 국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유통업체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품목을 지정해 진행할 수 있다. 유통업체별 10~20%의 자체 할인을 더해 소비자는 최대 40%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품목은 업체 전단지와 매장 내 가격표시(POP) 정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회원이면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에서는, 할인지원 쿠폰 발급받은 후 결제 단계에서 적용하면 된다. 1인당 할인 한도는 1주일에 최대 2만원이다.

정부는 특히 재고량 감소 탓에 가격이 상승한 깐마늘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450t을 추가로 방출할 계획도 세웠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경우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돼지고기 원료육(1만t) 할당관세를 적용받는 수입업체와 함께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 가격 할인도 추진한다. 수산물의 경우 어한기(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시기, 5~6월) 공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 수요가 큰 갈치(500t)·오징어(700t)의 정부 비축물량 공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무(41.0%)·양파(17.5%)·깐마늘(37.7%)·삼겹살(9.2%)·계란(5.1%)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지난 7~9일 계란 농가들을 점검한 결과 지난 3월 산지 계란 가격이 수급 여건의 변화 이상 과도하게 상승(23.3%)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확인되면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김 직무대행은 석유류와 관련해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 등을 지속하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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