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韓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진짜 해피엔딩...美어워즈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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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지난 11월부터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 미국 현지 언론은 "로봇의 사랑에 대한 공연에서 관객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기분 좋은 놀라움을 느낀다"(버라이어티)고도 평했다. 사진 NHN링크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연출가 마이클 아든은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을 거머쥐었다.
연극·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 리그 어워즈는 1935년 시작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시상식에서 위 두 부문 외에도 연기상까지 총 세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75회 외부비평가협회상에서는 최우수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상·연출상·음악상·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5개 시즌 동안 국내 관객에게 사랑받아 온 뮤지컬이다. 처음부터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만들며 해외시장 개발을 염두에 뒀다. 사진 CJ ENM
국내에서 2016년 초연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 무대에 오르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토니상 수상 경력의 프로듀서 제프리 리처드와 연출가 마이클 아든이 참여했다. 현지에서 객석 점유율 90%대에 달하는 성과를 내면서 내년 1월까지 브로드웨이 공연이 확정됐다.
다음달 8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8회 토니상에서도 10개 부문(작품상·각본상·연출상·음악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 등)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됐다. 토니상은 미국의 연극·뮤지컬 분야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제작한 한국의 박천휴 극작가, 미국의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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