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이준석 “너무 친중”…이재명 “몰아보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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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

대선후보 첫 TV토론회가 열린 18일 서울 상암동 SBS 앞에서 각 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전민규 기자
◆친중 논란
이준석=“이재명 후보는 중국·대만 문제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謝謝·고맙습니다)하면 된다고 한다. 너무 친중 아닌가.”
이재명=“단편적인 생각이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고 우리가 분쟁에 깊이 관여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준석=“맨날 답변이 바뀐다. 대만이 중국에 침략당했을 때 개입하겠다는 것인가. 안 하겠다는 것인가.”
이재명=“외교 관계는 격변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을 달리 해야 한다.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판단해야 하고 기준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이준석=“전남 해남에 데이터센터를 왕창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풍력 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건데, 풍력 발전의 경우 대부분 중국이 장악한 사업이다. 중국을 위한 것 아닌가.”
이재명=“자꾸 저를 친중으로 몰아보려고 애쓰는데 부적절하다.”
◆한·미 동맹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2017년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하고 2023년에는 한·미 외교정책에 대해 ‘잘못됐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발언에 반박을 안 했다.”
이재명=“한·미 동맹은 중요하고 확장·발전돼 가야 한다. 그러나 완전히 의존하는 것은 안 된다.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
김문수=“6·25 때 중국 공산당은 우리나라를 쳐들어온 적국이었고, 미국은 우리를 도와준 나라가 아니냐.”
이재명=“비중을 고려해야 한다.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이다. 한·미·일 협력 체제, 안보 협력도 필요하지만 올인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김문수=“북핵에 대해선 어떤 해법이 있나. 저는 미국 핵잠수함, 전략전폭기 등이 연대해서 북한의 핵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재명=“‘북핵이 있어서 우리도 갖는다’는 생각은 주변국에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다. 미국이 승인할 리도 없다. 재래식 군사력을 최대한 확장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통상 문제
이재명=“한덕수 총리는 대미 관세 협상에서 ‘트럼프가 자랑스러워할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방위비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한덕수 총리가 그만두면 최상목 대행이 (관세협상을) 맡았어야 하는데 또 탄핵한다고 해서 그만두지 않았느냐.”
이재명=“미국 대통령이 자랑스러워할 협상이라고 퍼주기를 하겠다는 건데 책임이 있다. 정부 구성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협상을 서두르나.”
김문수=“여러 가지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자는 것이다.”
이재명=“통상 문제가 심각한 문제인데, 일상적인 잡무를 처리하듯이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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