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 이재명 “말엔 맥락있어,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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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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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중계방송을 보고 있다. 이날 후보들은 경제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AP=연합뉴스]

◆호텔 경제론
이준석=“호텔 경제 이야기(어느 마을에 온 여행객이 호텔에 낸 예약금 10만원으로 일련의 거래 연쇄가 발생하면 어느 시점에 여행객이 예약금을 환불받아도 마을의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취지의 이재명 후보의 지난 16일 발언)를 들어보셨나.”

이재명=“경제 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거다.”

이준석=“케인스식 승수효과를 노리고 말한 건가. 이 모델이 작동한다면, 어떤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를 들고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결제하고 나중에 취소하면 그 동네 경제가 돈다는 얘기다.”

이재명=“이해하기 쉬우라고 단순화해 말한 거다. 경제는 순환이 중요하다.”

◆커피 원가 120원
김문수=“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말에는 맥락이 있다. (2019년 계곡 철거 때) 원료값이 이 정도 드는데 (업종을 바꾸면) 닭죽을 파는 것보다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게 도와준다고 했다는 말을 한 것인데 왜곡했다.”

김문수=“닭죽 파는 사람에 비해 커피 파는 사람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말해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노란봉투법
김문수=“정부는 ‘노란봉투법’에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되면 밀어붙일 건가.”

이재명=“대법원 판례도, 국제노동기구도 인정했다. 당연히 해야 한다.”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김문수=“연구개발 분야 ‘주 52시간 예외’ 요구는 안 해주면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건 모순된 이야기 아닌가.”

이재명=“노동부 장관답지 않다. (장관일 때) 유연근로제 단위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주 52시간 예외를 할 때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근로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면, 결국 기존 예외 제도보다 못한 제도라고 결론나지 않았나.”

◆기본소득
이준석=“기본소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문수=“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이재명 후보도 아마 주장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준석=“국민의힘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김문수=“잘 몰랐다.”

이준석=“기본소득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입장을 바꿀 생각이 있나.”

김문수=“검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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