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이스라엘 공습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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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수장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8일 보도했다. 무함마드는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격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터널에서 이날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무함마드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칸 유니스에 위치한 유럽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으며, 군 관계자는 이 공격이 무함마드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측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16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무함마드가 사상자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함마드는 18개월간 이어져온 가자 전쟁에서 살아남은 하마스의 최고 지휘부 일원으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형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지구 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무함마드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17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드온의 전차’로 불리는 새로운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간의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300명 이상이 숨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려는 ‘인종청소’라고 규탄했다.

결국 하마스는 17일 이스라엘과의 협상 테이블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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