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서 대규모 지상작전…‘재점령’ 행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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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광범위한 새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AF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이나 영구 점령을 위한 군사행동에 돌입한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 동안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이라며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했으며 현재 주요 위치에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무장 병력이 육상 경로로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방식의 무력 진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이스라엘 내각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나흘간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맹폭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400명 넘게 숨지고 북부에서는 다수 병원의 운영이 중단됐다.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기간에도 이어졌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15일까지 인질 석방 등을 협상한 후 진전이 없으면 이번 작전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의 전 최고위급 외교관은 가디언에 “이스라엘의 최근 폭격과 인도적 지원 거부는 국제법을 무시한 처사로, 인종 청소에 해당하는 가자지구의 영구적인 인구 이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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