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압도적 승리 말고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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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이동버스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6월 3일은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압도적인 응징의 날’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다시 심판론을 꺼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유세에서 “우리는 ‘득표율 몇 프로’ 이런 소리 하지 않는다. 단 한 표라도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면 대한민국이, 정의가, 헌법이 지는 것”이라며 “결코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세의 마무리 발언도 “압도적으로 응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었다.

고양 유세에서는 ‘커피 원가 120원’ 논란에 대한 반박에 또 나섰다. 이 후보는 “‘네가 이렇게 말했지?’라고 조작·왜곡하는 건 싸우자는 거다.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러고 있다”며 “그리고 이걸 정확하게 보도해야 할 언론 일부가 거기에 동조하면서 장난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일산대교 무료화’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고양 유세에서 “정말 억울하지 않냐. 강 하나 건너는 데 돈을 내야 하고, 그것도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라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인 2021년 10월 국민연금공단이 소유한 일산대교 주식회사에 대한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일산대교 통행료(승용차 기준 1200원)를 무료화했으나, 법원이 일산대교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한 달 만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됐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캠프 구성원에게 “연설과 인터뷰, 방송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과 선거 결과 관련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냈다. 전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60%, (김문수) 30%, (이준석) 10%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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