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지하철, 내달 28일부터 155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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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다음 달 28일 첫차부터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운임 조정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재 1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올리는 걸 골자로 한다. 청소년은 800원→900원, 어린이는 500원→550원으로 각각 100원, 50원씩 오른다. 기본요금 인상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여 만이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버스노조가 최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 사측과 서울시는 “노조의 요구는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노조 주장대로라면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1500원에서 18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산·인천 등 전국 22개 지역 버스 노조와 오는 28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마을버스 운영사 단체인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도 보조금 인상을 요구하며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조합은 현재 1200원인 요금을 시내버스와 같은 1500원으로 올리고, 보조금도 지난해(361억원)보다 83억원 늘어난 444억원 달라고 요구 중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2023년 요금을 인상했고, 보조금도 지난해보다 12% 오른 412억원 준다”며 난색을 보인다.

잇따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결국 시민과 각 지방자치단체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 등의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측은 “기후동행카드 요금은 당분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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