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북한 이의신청에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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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대청·소청도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중단됐다. 북한이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유네스코로부터 “인천시의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신청에 대한 북한 측의 반대 의견이 서면으로 접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은 ‘회원국의 서면 반대의견이 접수될 경우, 과학적 평가를 진행하지 않고 해당 회원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왜 이의신청을 했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의 해상 영토인 서해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무력화 의도일 가능성이 높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1953년 유엔군사령관이 서해 5도와 북한 황해도 사이에 설정한 서해 NLL을 남북의 해상 경계선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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