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동 6단지 첫 조합설립 인가...여의도 광장도 56층으로 짓는다
-
1회 연결
본문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돌입했다. 목동 14개 단지 중 조합설립 인가는 처음이다. 또 서울시는 내년 1월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의 주택공급 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동ㆍ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속도전을 낼지 주목된다.

목동 6단지 재건축 조감도. 49층 217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사진 양천구
목동 6단지, 14개 단지 중 첫 조합설립
양천구는 목동5단지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보통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양천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했다. 통상 조합 설립 전에 구성하는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곧바로 조합을 구성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설립 과정에서 추진위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ㆍ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徵求), 창립총회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동 6단지 투시도.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사진 양천구
1986년 지어진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17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어린이집ㆍ 경로당ㆍ돌봄센터ㆍ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과 함께 연면적 7000㎡ 규모의 목6동 복합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6단지는 시공사 선정과 함께 건축심의, 교통ㆍ환경영향평가 등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6ㆍ8ㆍ12ㆍ13ㆍ14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9개 단지도 연내 지정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광장 아파트 56층으로 재건축, 데이케어센터도 짓는다
한편 영등포구는 다음 달 8일까지 여의도 광장아파트(여의도동 28번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광장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지상 12층, 576가구의 노후 아파트다. 최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완료하고 주민공람 등 입안 절차를 밟아 오는 11월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 56층, 5개 동, 1391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일대 모습. 연합뉴스,
현재 여의도에서는 12개 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계획이 결정된 6개 단지 중 대교와 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고, 시범ㆍ공작ㆍ진주ㆍ수정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목화ㆍ광장아파트는 신통 자문을 완료하고 정비계획 결정을 준비 중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6년 1월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모두 정비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목표다.
공람 중인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나루로 변에 선형 공원(폭 12m)을 조성한다. 샛강생태공원과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도 설치한다. 또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연면적 1000㎡ 규모의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선다. 직장인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공임대주택 232가구(미리내집 116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