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이시바, 45분간 통화…관세 등 현안 협의
-
1회 연결
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지난 2월 정상회의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약 4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관세 문제를 비롯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으로 향하는 중인데, 각료급 협상에서 생산적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내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필요하다면 미국을 직접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일본 측 관세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일 3차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협상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가 관세 철폐 대신 세율 인하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이시바 총리는 "우리의 관세 조치 관련 대응 방침에 어떤 변화도 없다"며 기존대로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양국이 미국 내 고용 창출을 위한 협력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관세 협상의 진전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노력해 윈윈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다양한 의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중 관세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또 양측은 경제 안보를 포함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이시바 총리는 전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