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 "진짜 총각? 검찰사칭?"…이재명 "내란사태 엄격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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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 여의도동 KBS 사옥에서 6·3 대선 후보 두 번째 TV 토론(사회 분야)이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관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사회통합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 국민 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이 없어지고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을 하겠다, 대법관 100명을 뽑겠다 등 대법원까지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이준석=“AI(인공지능) 연산용 GPU(그래픽처리장치) 1장 가격이 5000만원 정도 한다. 그런데 원가만 따져보면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서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 여기에 억지 해석과 문자 폭탄이 따라붙으면 정치는 증오의 도구가 된다.”
▶이재명=“정치란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 내란, 계엄 사태다.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3 비상계엄 및 후보 단일화
▶이재명=“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 없나.”
▶김문수=“(민주당이) 지난 총선 울산 북구에 같이 연합 공천했던 진보당은 바로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예다. 그런 게 내란이다.”
▶이재명=“전광훈 목사가 감옥 갔을 때 김 후보가 눈물 흘리던 관계를 청산 못한 것 같다.”
▶김문수=“허위사실 이야기하면 안 된다. 허위사실유포죄로 또다시 걸리면 누범이라 개전의 여지가 없다.”
▶이재명=“비상계엄의 밤에 이준석 후보가 보좌진과 다툼 끝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실제로 계엄 해제에 반대했던 것 아닌가. 나는 이 후보가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준석=“나는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며 본회의장에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듣고 안심한 뒤 밖에서 진입 봉쇄의 부당함을 항의했다.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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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xx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부정선거
▶권영국=“김 후보는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석열씨가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이 정당하단 것인가.”
▶김문수=“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지, 저는 한 번도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
▶이준석=“2012년 대선 때도 김어준씨 중심으로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도 여기 동조해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후보는 천안함 음모론에도 동조했다.”
▶이재명=“2012년 대선은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천안함에 대해선 정부 발표대로 북한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수차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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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가산점
▶이재명=“군 가산점은 위헌 판결이 났는데, 개헌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 걸 도입한다고 하는 건 여성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김문수=“국가를 위해서 자기 청춘 18개월 의무 복무한 분들을 약간이라도 배려한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보훈의 기본이다.”

◇동덕여대 사태
▶이준석=“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의 과정에서 학생 구성원 일부가 기물 파손해 학교 측에 큰 피해 입혔다. 민주당은 그런 행위를 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민주당은 자신들과 뜻이 비슷하면 이런 식으로 개입해 정치적 권력으로 책임을 면해 준다.”
▶이재명=“제가 쭉 토론하는 걸 보니까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 남녀 갈라치기, 장애인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등으로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이준석=“내게 혐오라는 낙인을 찍으시려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라.”
▶이재명=”주로 이대남(20대 남성)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
▶이준석=”느낌적 느낌으로 ‘너는 이런 사람이야’ 단정짓는 것은 마치 민주노동당이나 정의당을 보고 빨갱이라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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