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대 대선 투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서 일제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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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다. 이 가운데 1542만 3607명은 지난 29∼30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통상적인 선거 종료 시각은 오후 6시이지만,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본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8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했다면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뿐만 아니라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고 선관위는 안내했다.

사전투표를 한 선거인은 선거인 명부에 기재돼 있어 선거일에 이중투표를 할 수 없다.

본투표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후보직을 사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투표소에서 배부되는 투표용지에 ‘사퇴’ 문구가 표시되지 않고,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만 붙는다.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하면 무효표로 처리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에는 투입구 봉쇄 및 특수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진다. 이어 투표관리관·참관인은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각급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 중인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이 함께 개표소로 옮긴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중앙선관위는 투표함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실제 오후 8시 30∼40분부터 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자정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투표율 및 개표 결과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6시께 집계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때 당선인 발표는 본투표 다음날 새벽에야 이뤄졌다. 20대 대선은 초박빙 접전이었기 때문에, 개표가 100% 가까이 진행된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당선인 윤곽이 확실해졌다. 이후 선관위가 당선인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직 궐위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의 경우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 개시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집계가 최종 완료되는 즉시 자료 준비 절차를 거쳐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결과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며, 의결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된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인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 소집 시점을 4일 오전 7∼9시 사이로 예상한다. 전체 회의에서 의결과 함께 의사봉이 두드려지는 순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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