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신들도 韓대선 주목…"승자는 사회분열치유·경제회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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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주목, 실시간 타전하면서 승자는 사회 분열 치유와 경제 회복의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3일 대선 투표 시작 직후 이를 알리는 속보를 타전했다. AP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의 계엄령 참사에 따른 보수층의 깊은 좌절감을 이용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도 투표 시작에 맞춰 속보를 내보내고 실시간으로 추가 보도를 이어가며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는 이번에 당선되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군사 통치 시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 사회를 통합하고 주요 교역국이자 동맹인 미국의 예측할 수 없는 보호주의 움직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심 경제를 회복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2일(현지시간) ‘한국의 새 지도자는 불안한 세계 속의 분열된 국가를 물려받게 된다’는 서울발 기사에서 차기 대통령은 몇 달씩의 정치적 혼란 뒤 양극단으로 분열된 국가를 치유하고 안정을 가져와야 할 엄중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이날 ‘계엄령은 한국을 분열시켰다. 이번 선거가 한국을 치유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대선은 한국을 안전하고 안정된 길로 되돌리고, 분열을 치유할 기회”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선거가 지난해 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리더십 혼란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최근 몇 달간 한국은 세 명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쳤다면서 대선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 협상, 대중·대북 관계에 어떻게 접근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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