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팩플] 실리콘밸리로 날아간 이해진…'네이버 벤처스' 첫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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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 네이버
“AI(인공지능)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네이버는 있는 힘을 다해, 또 살아남기 위해 투자할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떠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달 중 출범하는 현지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무슨 일이야
네이버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호텔에서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첫 투자처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AI를 개발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는 유망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 이 의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들을 지원하고 투자하면서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주요 창업가 및 엔지니어,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네이버 벤처스가 뭐야
네이버 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국적과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설립 절차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네이버 벤처스를 이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전략투자부문은 2022년 인수한 포쉬마크를 중심으로 한 개인간거래(C2C) 커머스 사업과 북미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이게 왜 중요해
지난 3월, 약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 의장은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이번 행사를 택했다. 북미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의장은 이날 커머스와 소버린 AI(각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자주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언급했다. 커머스와 관련해 그는 “국내에선 스마트스토어로, 일본에선 라인·야후를 통해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고 미국 포쉬마크와 스페인 왈라팝 등도 인수했다”면서 “C2C는 하나의 중요한 사업방향”이라고 강조했다. AI 사업에 대해서는 “결국 지역적으로, 주제별로 세분화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AI를 서비스 성격에 따라 나눴을 때) 통일성과 다양성이 있다면, (네이버는) 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AI 파트너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손잡고 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기로 했고,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를 통해 중동 AI 시장도 공략 중이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이후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장의 복귀 이후 네이버에는 어떤 변화들이 찾아오게 될까. 그간의 발언과 기록을 모조리 뒤져 ‘이해진 시즌2’의 단초를 모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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