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혜성, 이번엔 2루타 '쾅'…샌디에이고전 3타수 1안타 1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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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소폭 하락해 0.414에서 0.410(61타수 25안타)이 됐다.

2-2로 맞선 2회초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은 범타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에타의 5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 아웃으로 끝났다. 다저스가 2-3이던 스코어를 5-3으로 뒤집은 직후 2사 2,3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마쳤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피에타의 한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노려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 했다. 김혜성은 헬멧을 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타는 5-6으로 뒤진 5회초 공격 때 나왔다. 2사 2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선발 피에타를 내리고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투입했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왼손 타자 김혜성을 교체 없이 타석에 내보냈다.

감독의 믿음에 김혜성은 타점으로 보답했다. 2구째 시속 143.1㎞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구석으로 흐르는 타구를 때려냈다. 이후 2루까지 내달려 베이스에 안착했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김혜성이 홈을 밟진 못 했다.

로버츠 감독의 신뢰가 경기 끝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6-6으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김혜성 타석이 돌아오자 샌디에이고는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아드리안 모레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을 빼고 오른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타석에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저스는 8회초를 득점 없이 마쳤다.

양 팀의 명암은 연장 10회에 갈렸다. 승부치기 상황에서 2점을 올린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8-7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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