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다큐멘터리학회, ‘정치와 다큐멘터리’ 주제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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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다큐멘터리학회는 지난달 31일 성균관대학교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다큐멘터리학회]

(사)한국다큐멘터리학회(제4대 회장 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강소영)가 지난 5월 31일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LVS(Live Virtual Studio)에서 ‘정치와 다큐멘터리’라는 주제로 2025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한국다큐멘터리학회와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권문화융합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급격한 정치 변화 속에서 다큐멘터리의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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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하는 강소영 다큐멘터리학회장(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학술대회 주요 내용은 개회식과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학회 참석자들은 다양한 학술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조규헌 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개회사(강소영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축사(추교진 한국독립피디협회 회장) ▲기조연설(언론인권센터 이사장,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이 이뤄졌다.

2025년 한국다큐멘터리학회의 춘계학술대회를 연 강소영 회장은 “2025년 춘계학술대회는 ‘정치와 다큐멘터리’를 주제로 열리게 됐다”며 “매년 시대를 반영하는 뜨거운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하고 있는데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 사회적으로 역사의 큰 전환점에서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자 현실을 바꾸는 힘이다”라고 이번 학회의 주제를 소개했다.

기조연설에서 심영섭 언론인권재단 이사장(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이 “기록하지 않은 사건은 기억되지 않는다”며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다큐멘터리가 주요 기록으로 사회적 관계 안에서 형성되고 공감되는 집단 기억으로 기록되지 않으면 전승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많은 연구진들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 과정에서 사회의 다양한 갈등과 진영대립, 정치 양극화의 해법으로 다큐멘터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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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초 한국외대 겸임교수(오른쪽) 발표 및 토론

발표1에서는 유영초 한국외대 겸임교수(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는 ‘생태민주주의는 나무에게 말할 권리를 줄 수 있는가’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Butterfly Hill〉과 〈If a Tree Falls〉를 분석했다. 두 작품을 통해 복잡한 환경 및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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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자 정범수 PD(오른쪽) 발표 및 토론

발표2에서는 KBS 다큐 인사이트의 제작자 정범수 PD가 ‘다큐인사이드, 정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 토론을 진행했다. 정치 양극화 시대에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 혼돈과 분열을 끝낼 방법에 대해 모색하며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발표3에서는 박철환(연세대 대학원 석사과정) 학우가 과학 영화의 신진대사적 매체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4에서는 지희경(연세대 대학원 석사과정) 학우가 다큐멘터리와 이미지의 정치성을 주제로 클로드 란츠만 감독의 작품 〈쇼아〉(1985)를 분석했다. ‘쇼아’는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관한 가장 중요한 영상기록물이다. 정치적 관점에서 이미지의 정치성, 즉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정치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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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리 대구대 교수(오른쪽) 발표 및 토론

마지막 발표5에서는 홍유리 대구대 교수가 국내 정치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등장 배경과 전개 양상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드라마나 픽션과는 달리 사실의 기록에 입각하여 제작하는 작품에 대한 문제의식과 전개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강소영 학회장은 "올해 다큐멘터리 학회는 어느 때보다 심도 깊은 연구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이는 마치 디지털 시대에서도 아날로그를 찾듯이, 극영화 인기 시대에 그래도 한켠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석학들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다큐멘터리 관련 기술 보급과 학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영상콘텐츠산업 진흥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되었으며, 500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강소영 한국다큐멘터리학회장은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로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문화콘텐츠학 복수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 용산구 인터넷방송국 운영위원과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 미디어영상학과는 광고, 홍보, 영화, 미디어 이론과 방송, 영상 그래픽, 사진 등의 전공트랙으로 전문화된 커리큘럼 개설로 미디어 컨버전스를 이끌어가는 프로 영상인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7월 17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서울디지털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 또는 PC로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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