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버터] 멈추는 순간, 변화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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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기념 반지 ‘스탑링’

자립마을 후원자에게 증정되는 스탑링. [사진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후원을 멈추는 후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스탑링(STOP Ring)’이라는 특별한 반지를 선보였다. 스탑링은 월드비전의 대표 캠페인인 ‘자립마을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증정되는 기념 반지로, 단순한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립을 완성하는 후원의 의미를 상징한다.
반지 앞면에는 일시정지를 뜻하는 ‘||’ 기호가 새겨져 있다. 마을이 자립하면 후원을 멈추는 ‘완결형 후원’을 의미한다. 월드비전은 후원이 지속되는 구조를 지양하고, 일정 기간 식수·보건·교육·생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지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이 자립을 이루면 후원은 종료되며 후원자는 다음 마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 고리가 된다.
올해 자립마을 캠페인의 대표 지역은 잠비아의 뮬렌제 마을이다. 월드비전은 이곳에서 깨끗한 식수와 기초 보건, 교육 인프라 구축 등 자립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38개 마을이 자립을 이뤘고, 뮬렌제는 그 뒤를 잇고 있다.
자립마을 캠페인 담당자인 류다은 월드비전 과장은 “스탑링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한 마을의 자립 여정에 함께한 후원자의 헌신을 기념하는 상징”이라며 “진짜 변화는 지속적인 지원보다,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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