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흥미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역사 과목의 필수로 여겨지는 주요 사건의 연도, 수학 문제를 풀 때 꼭 알아야 하는 공식 등. 지루한 암기처럼 느껴졌던 과목도 이야기로 재미있게 배우면 원리 이해는 물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다양한 키워드로 지식을 알려주는 책들을 모았어요.

『미니멀 경제학: 세계 경제와 이슈 편』
한진수 글, 316쪽, 중앙books, 1만5000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경제학 박사가 경제적 미성년에게 32가지 핵심 키워드로 알려주는 경제 상식과 이슈. 우리는 왜 이토록 쉽게 소비의 유혹에 굴복하고 마는 걸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경제는 대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걸까. 책은 밴드왜건 효과, 스노브 효과, 베블런 효과 등 경제적 선택의 합리성과 관련된 경제 상식부터 글로벌 금융 위기, 헤지펀드, 자유무역협정, 공유경제 등 세계 경제에서 화두에 해당하는 필수 이슈까지 경제학자의 눈으로 청소년 독자에게 쉽게 설명해준다.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경제 현상들과 관련지어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쉽게 이해하는 컴퓨터과학』
시마부쿠 마이코 글, 윤재 옮김, 가네무네 스스무 감수, 148쪽, 봄마중, 1만6800원

컴퓨터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문서. 이미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든 인공지능(AI)이 현대 문명의 발전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도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책은 독자가 25개의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과학의 개념은 물론, 컴퓨터의 원리인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의 세계, 데이터의 전송과 보완, 암호화, 알고리즘의 기초 프로그래밍 등을 익히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과학은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거나 코딩 교육을 알려주는 과목이 아니며, 세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임을 배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우주 박물관: 하』
윤자영 글, 해마 그림, 188쪽, 안녕로빈, 1만5000원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의 '달나라 탐험' 속 이야기로 들어간 주인공들이 괴짜 선생님 옐로우 큐를 만나 벌어지는 모험담. '달나라 탐험'은 당시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달을 탐사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로, 주인공들은 포탄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한다. 이들은 달을 비롯해 수성과 금성, 목성과 토성 그리고 태양 등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을 배운다. 하지만 이들의 모험은 우주선이 예상 궤도를 벗어나거나, 장시간 우주여행으로 정신적 문제를 겪는 등 순탄치만은 않다. 등장인물들이 고전 명작 소설 속을 모험하면서 우주를 탐험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은 태양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재미있게 쌓는 데 도움을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박남정 글, 백명식 그림, 이이화 원작, 216쪽, 열림원어린이, 1만6000원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데 일생을 헌신한 이이화와 함께 떠나는 우리나라 발효 음식 수업. 된장·간장·고추장·젓갈·김치·식초·막걸리 등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먹어 온 발효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24년 12월에는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우리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책은 우리나라 식문화를 대표하는 여러 발효 음식의 탄생 및 발전과정은 물론, 만드는 방법과 오늘날 글로벌 건강 트렌드 속에서 사랑받는 과정까지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발효 음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와 조상들의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김영숙 글, 방상호 그림, 216쪽, 위즈덤하우스, 1만6000원

조선시대에 존재하던 21가지 직업을 알아보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직업이라 한다. 직업은 시대의 변천사를 잘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일례로 버스에서 요금을 받고 승객에게 안내를 해주던 버스 안내원은 지금은 사라진 직업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었을까. 책은 백성들의 변호사 역할을 한 외지부, 무역으로 돈을 벌던 동시 통역사인 역과, 버려진 시신을 수습하던 매골승, 매를 대신 맞아주던 매품팔이 등 조선시대의 스물한 가지 직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과학 영재 기초잡는 초등일타과학』
이광렬 글, 384쪽, 코리아닷컴, 1만8900원

흥미로운 호기심을 해결하며 알아보는 과학 이야기. 소금은 왜 물에 잘 녹을까. 뜨겁게 달군 금속은 왜 잘 펴질까. 방귀 소리가 났는데 방귀 냄새는 나중에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온병 속 뜨거운 물은 왜 잘 식지 않을까. 일상에서 한 번쯤 생기는 이러한궁금증은 과학 원리로 다 설명할 수 있다. 책은 이처럼 일상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발된 궁금증을 질문을 던지면서 과학적 지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원자와 분자의 개념부터 산화와 환원, 생명과학, 지구와 우주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 개념이나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것으로 느껴지던 공식도 원리를 말로 잘 풀어내면 쉽게 내 지식이 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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