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내놔" 라이터로 초등생 팔 지진 10대들…경찰 추적 중
-
4회 연결
본문

부산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무리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돈을 빼앗으려고 라이터로 화상을 입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운대경찰서는 ‘초등생들을 폭행하고 협박한 10대 무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앞 한 상가 건물 앞에서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초등학생 A군(10)과 동급생 B군에게 다가왔다.
이들은 A군 등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먹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군 등이 못 들은 체하며 잠자코 있자 이들 무리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라이터를 꺼내 A군 팔을 지졌다. 이들은 B군에게는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갖다 대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8일 신고를 접수했지만 엿새 동안 가해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가해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