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피카, 대만 기업과 270억대 생두 공급 MOU “아시아 진출 속도”

본문

17502087008769.jpg

커피 생두 브랜드 티피카 로고.

일본의 커피 생두 직거래 플랫폼 ‘티피카’가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티피카는 최근 대만의 음료·식품 기업 킹카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미스터 브라운 커피와 270억원 규모의 ‘커피 고정가격 직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티피카는 지난 2021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부산 등 전국 40여 개 로스팅 사업자들에게 커피 생두를 공급하고 있다.

커피 고정가격 직거래는 로스팅 사업자가 현지 커피 생산 농가로부터 직접 생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생산자는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 없이 농장 경영에 집중할 수 있다.

티피카는 지난 3월 브라질의 커피 품질 관리 전문기업 아카우아 등과 커피 가격 모델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서 생산된 고품질 생두를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중국, 2027년에는 유럽·미국에 진출해 1조원대 시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티피카 관계자는 “생산자와 바이어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커피 거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14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