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려달라" 외침에 달려간 휴무 경찰관…베란다 갇힌 80대 할머니 구조

본문

17502349604883.jpg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무더운 날씨에 베란다에 갇혀 버린 할머니가 휴무 중이던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화양지구대 소속 이수동 순경은 휴무일인 지난 5일 정오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쉬던 중 "살려주세요"란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27도까지 오를 정도로 무더운 날이었다. 이 순경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주변을 샅샅이 살피던 중 주택 2층 베란다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80대 할머니를 찾아냈다.

당시 할머니는 너무 놀랐는지 현관문 비밀번호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 순경은 자신의 신분을 알려 할머니를 안심시킨 뒤 아들의 연락처를 물었고, 아들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후 아들은 이 순경에게 따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고립돼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비번 중인 경찰관이 시민의 구조 요청을 듣고 적극 대응해 생명을 구했다"며 "이용자 선택에 따라 베란다 밖에서도 열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18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