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대표 울산, 클럽월드컵 첫 판부터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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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는 K리그 대표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멜로디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AFP=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대표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가 첫 경기부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졌다. 이번 대회 32개 참가팀 중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은 울산은 전반 38분 마멜로디 이크람 레이너스에 결승골을 내줬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상대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패배다. 마멜로디는 F조에서 울산이 상대할 세 팀 가운데 그나마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은 마멜로디 외에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와 F조에 속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이고,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클럽 중에서도 전통의 강호다.

앞서 열린 F조 조별리그 다른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와 플루미넨시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마멜로디(승점 3)가 F조 단독선두로 나섰고, 도르트문트와 플루미넨시(이상 승점 1)가 공동 2위다. 승점이 없이 조 최하위(4위)로 떨어진 울산은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매우 힘들게 됐다.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울산은 22일 플루미넨시와 2차전을 치른다.

잔니 인판티노(55) FIFA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관전한 가운데 울산-마멜로디전은 기상 악화(낙뢰)로 1시간가량 지연돼 킥오프했다. 2만5500석 규모의 경기장 관중석은 텅텅 비었다. 관중수는 3412명으로 집계됐다. 두 팀 모두 국제적으로 무명 구단이어서 관심을 끌지 못한 점, 낙뢰와 저녁에도 35도까지 오른 기온 등 날씨 문제가 흥행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열린 E조 첫 경기에선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 같은 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몬테레이(멕시코)는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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