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핵시설 3곳 공격 성공"…벙커버스터 탑재한 B-2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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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출발해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상대로 “성공적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ㆍ나탄즈ㆍ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주요 핵시설인 포르도에 폭탄이 모두 투하됐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세계 어느 군대도 이런 일을 해낼 수 없다”고 했다.
포르도는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으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 글에서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번 폭격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미 중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탑재가 가능한 B-2 스텔스 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벙커버스터 GBU-57은 이란 산악 지역 포르도의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무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소셜미디어 글에서 “오늘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를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할 경우 보복을 약속한 상황에서 미국에게 위험한 결정”라며 “비용이 많이 드는 외국의 분쟁을 멀리 하겠다는 공약으로 백악관에 재입성하고 미국 개입주의의 가치를 조롱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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