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갈길 바쁜 2위 대전, 4경기 3무1패...휴식기 때 공들인 수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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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뜨리고 웃지 못한 대전 공격수 구텍(오른쪽).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가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 갈 길 바쁜 2위 대전(승점 34)은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42)와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전과 전북의 승점 차는 8점이다. 대전은 또 이날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점프한 김천 상무(승점 32)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승점 28)는 FC서울(승점 27)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에게 이번 경기는 뼈아프다. 황 감독은 이달 초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전열을 정비했는데, 특히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실점하지 않고 버티면서 볼을 가로챈 뒤엔 빠른 공격을 펼쳐 득점하는 전술이다. 대전은 A매치 후 첫 경기였던 김천전에선 무실점(0-0)을 기록했으나, 이날 광주를 상대로는 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실점이 많다 보니 공격력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먼저 주도권을 쥔 건 광주였다. 에이스 아사니가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구텍이 동점골을 넣었다. 기쁨도 잠시, 3분 뒤 박인혁의 골로 광주는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구텍이 후반 33분 재차 동점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3, 4호 골. 전북에서 이적한 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멀티 도움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전은 벤치에 있던 주포 주민규까지 투입해 골을 노렸으나,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진 못했다.

같은 시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선 홈팀 김천이 FC안양에 1-0으로 이겼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38분 김천 미드필더 이승원이 결승골을 꽂았다. 10월 전역하는 그의 시즌 첫 골이다. 4경기(2승2무) 무패의 김천은 대전과 본격적인 2위 경쟁에 돌입했다. 안양(승점 24)은 9위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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