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병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브래들리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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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는 안병훈. AFP=연합뉴스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을 공동 14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 앞선 3라운드까지 25위이던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다.

올 시즌 아널드 파더 인비테이셔널(8위), RBC 캐나다 오픈(6위)에 이어 세 번째 TOP 10 진입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준수한 경기 감각을 선보이며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궜지만 나무를 넘기는 과감한 세컨드 샷으로 볼을 홀컵 1.9m 뒤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6번 홀(파5)에서도 세컨드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떨어뜨렸지만 침착하게 온 그린 한 뒤 2.6m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이날 3오버파 73타에 그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를 적어내며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도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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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역전 우승을 이끌어낸 뒤 포효하는 키건 브래들리. AP=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돌아갔다. 17번 홀까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한 타 뒤진 2위였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환호했다. 세컨드 샷을 홀컵 1.7m 앞에 붙인 그는 플릿우드가 13.1m 거리에서 스리 퍼트를 하며 흔들리자 침착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순위를 뒤집었다.

올해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에서 미국팀 단장으로 나서는 브래들리는 통산 8번째이자 올 시즌 첫 PGA 투어 우승을 일궜다. 반면 플릿우드는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그는 유럽프로골프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7승을 거뒀지만, PGA 투어에선 준우승만 6차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의 동생 이민우(호주)는 최종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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