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목 4개 절단된 채 발견된 백구…“극단적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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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4개가 잘려나간 채 버려진 진돗개가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 케어 유튜브 캡처
발목 4개가 모두 잘려나간 채 오랜 기간 방치된 진돗개가 동물 구조 단체에 의해 발견됐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네 발이 모두 절단된 개를 구조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케어 측은 “발목 4개가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있는 개가 발견된 건 케어의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 부위가 동일한 위치라는 점에서 고의적 학대 정황이 짙다”고 밝혔다.
영상 속 흰 진돗개는 절단된 발목 부위가 굳어 있었고 그중 한쪽 발목은 잘리다 만 듯 덜렁거리는 모습으로 몸을 간신히 끌며 움직였다.
케어 측은 진돗개의 상처가 아문 것으로 미뤄볼 때 오랜 시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인다”며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돗개를 구조해 치료를 진행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케어 측은 “진돗개 백구는 심각한 장애견으로 평생 돌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백구의 대부모가 돼주실 분들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1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까지 상해 또는 신체적 고통을 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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