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첫 승...'이천수 친구' 알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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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 알론소(오른쪽) 감독. 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추카(멕시코)를 3-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센터백 라울아센시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섭씨 33도를 웃도는 폭염 탓에 수적 열세는 레알 마드리드에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드벨링엄이 이끄는 공격진의 화력과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쇼에 힘입어 11명이 뛴 파추카를 압도했다.

위장염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골잡이 킬리안음바페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승점 4(골득실 +2·1승1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레드불 잘츠부르크(승점 4·골득실 +1·오스트리아)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진출권 확보에도 한발 다가섰다. 파추카(승점 0)는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은 두 경기 만에 데뷔 승을맛 봤다.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명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알론소는 한국 팬에겐 '이천수 친구'로 익숙한 인물이다. 이천수와 알론소 둘 다 1981년생 동갑내기다. 이천수는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는데, 당시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신인이었다.

알힐랄은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잘츠부르크와 0-0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1-1 깜짝 무승부를 거둔 알힐랄은 승점 2점으로 3위를 달렸다. 파추카와 3차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구단 중 아직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알힐랄이 유일하다. G조에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위다드(모로코)에 4-1로 이겼다.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1차전 5-0 대승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조 선두 유벤투스는 승점 6(골득실 +8)을 쌓으며 최소 2위 이상을 기록한다. 유벤투스와 맨시티는 오는 27일 오전 4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알아인은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알아인을 6-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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